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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2 | +title: "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리버스 엔지니어링 해보자 1편 - 나는 왜 '이해'가 있어야만 움직일까 (완벽한 원시인을 읽고)" |
| 3 | +createdAt: 2026-04-12 |
| 4 | +category: Etc |
| 5 | +description: "'완벽한 원시인'을 읽고 - 인간을 시스템처럼 분석해보니, 감정과 행동은 버그가 아니라 원시시대부터 최적화된 뇌의 알고리즘이었다" |
| 6 | +comment: true |
| 7 | +head: |
| 8 | + - - meta |
| 9 | + - name: keywords |
| 10 | + content: "리버스 엔지니어링, 감정, 행동, 이해, 동기부여, 회피, 실행력, 인지부조화, 심리학, 자기분석, 완벽한 원시인"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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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2 | + |
| 13 | +> '완벽한 원시인'을 읽고 - 인간을 시스템처럼 분석해보니, 감정과 행동은 버그가 아니라 원시시대부터 최적화된 뇌의 알고리즘이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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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5 | +<br/>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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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7 | +:::info 📚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리버스 엔지니어링 해보자 시리즈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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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9 | +1. [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리버스 엔지니어링 해보자 1편 - 나는 왜 '이해'가 있어야만 움직일까](./index.md) |
| 20 | + <!-- 2. [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리버스 엔지니어링 해보자 2편 - 왜 어떤 사람은 공감이 먼저고, 어떤 사람은 해결이 먼저일까? (해결형T vs 공감형F 프로토콜)](./2.md) -->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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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22 | +::: |
| 23 | + |
| 24 | +최근 회사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다. <br/> |
| 25 | +내가 나름 구조적으로 고민해서 낸 제안이 있었는데, 결국 반려됐다. |
| 26 | + |
| 27 | +이상했던 건 결과가 아니라, 그때 올라온 감정이었다 <br/> |
| 28 | +단순히 아쉬운 게 아니라 억울함, 실망이 한 번에 올라왔다. |
| 29 | + |
| 30 | +> "왜 이게 안 되는 거지?" <br/> |
| 31 | +> "이게 더 나은 방향 아닌가?" |
| 32 | 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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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33 | +생각은 계속 돌았는데, |
| 34 | +감정은 정리가 안 됐다. |
| 35 | + |
| 36 | +그래서 나는 이걸 하나의 **버그**로 보기 시작햇다 |
| 37 | + |
| 38 | +<br/> |
| 39 | + |
| 40 | +그런데 그 이후, <br/> |
| 41 | +시니어 분이 왜 이 방향으로 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과 의사결정의 기준을 설명해주셨다. |
| 42 | + |
| 43 | +그 설명을 듣는 순간, 이상하게 감정이 가라앉았다. <br/> |
| 44 | +내가 틀렸다는 느낌이 들어서가 아니라, 이제야 이 선택이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 이해됐기 때문이었다 |
| 45 | + |
| 46 | +그때 처음으로 느꼈다 |
| 47 | + |
| 48 | +> 나는 결과에 반응하고 있었던 게 아니라, |
| 49 | +> 이해되지 않는 상태에 반응하고 있었던 거라는 걸 |
| 50 | 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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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51 | +## 🧠 나는 원래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|
| 52 | + |
| 53 | +개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습관이 있다. <br/> |
| 54 | +문제가 생기면 구조를 쪼개고, 근본 원인을 찾고, 더 나은 구조로 바꾸려고 한다. |
| 55 | + |
| 56 | +그런데 가만히 보니, 나는 감정이나 인간관계도 비슷하게 보고 있었다 |
| 57 | + |
| 58 | +> 감정이 생기면 그냥 느끼기보다 "왜 이런 반응이 나오지?"를 먼저 생각했고 <br/> |
| 59 | +> 사람 행동도 "패턴" 이나 ""알고리즘" 처럼 해석하려고 했다 <br/> |
| 60 | +> 비논리적이거나 비효율적인 상황을 보면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다 <br/> |
| 61 | 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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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62 | +문제는, 이 방식이 항상 잘 작동하지는 않는다는 점이었다. |
| 63 | + |
| 64 | +특히 사람과의 관계에서는. |
| 65 | + |
| 66 | +## 📚 그러다 “완벽한 원시인”이라는 책을 읽게 됐다 |
| 67 | + |
| 68 | +이 책을 읽으면서 |
| 69 | +머릿속에서 뭔가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. |
| 70 | + |
| 71 | +<center> |
| 72 | +<img src="./img/perfect-caveman.png" width="500"/> |
| 73 | +</center> |
| 74 | + |
| 75 | +이 책이 말하는 핵심은 단순했다. |
| 76 | + |
| 77 | +> 지금의 인간은 현대 환경에 살고 있지만, |
| 78 | +> 뇌는 여전히 원시 환경 기준으로 동작한다. |
| 79 | 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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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80 | +감정뿐만 아니라,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행동과 사고방식까지... <br/> |
| 81 | +모두 특정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최적화된 결과라는 점이다. |
| 82 | + |
| 83 | +나는 나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, <br> |
| 84 | +사실은 그 시스템의 동작원리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|
| 85 | + |
| 86 | +이 책을 읽는 순간 내가 왜 그렇게 반응했는지가 이해되기 시작했다. |
| 87 | + |
| 88 | +## 🦍 내가 실망했던 이유를 원시시대 기준으로 해석해보자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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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90 | +회사에서 의견이 반려됐을 때, 나는 단순히 "아이디어가 거절됐다" 고 느낀 게 아니었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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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92 | +내 안에서는 이렇게 해석되고 있었다 |
| 93 | + |
| 94 | +> - 내가 고민해서 만든 구조가 인정받지 못했다 |
| 95 | +> - 내 판단 능력이 부정된 것 같다 |
| 96 | +> - 이 집단에서 내 영향력이 낮은 것 같다 |
| 97 | 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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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98 | +즉, 단순한 의사결정 문제가 아니라 '내 위치와 능력' 에 대한 신호로 받아들였던 거다 |
| 99 | + |
| 100 | +<br/> |
| 101 | + |
| 102 | +⚠️ **원시시대 기준으로 보면, 이건 꽤 큰 리스크**이다!!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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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04 | +<br/> |
| 105 | + |
| 106 | +> 🤔 내가 만든 구조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<br/> |
| 107 | +> 🦍 **내 기여가 집단에 필요 없는 것으로 간주된 상태** |
| 108 | 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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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09 | +> 🤔 내 판단이 틀린 것처럼 보였다 <br/> |
| 110 | +> 🦍 **위험을 잘못 읽는 개체로 낙인찍힐 가능성** |
| 111 | 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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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12 | +> 🤔 내 영향력이 낮아진 것 같다 <br/> |
| 113 | +> 🦍 **집단에서 밀려나고, 자원과 기회를 잃을 수 있는 위치** |
| 114 | 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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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15 | +이 실망감, 억울함과 같은 감정들은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게 아니라, <br/> |
| 116 | +"지금 당장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" 를 빠르게 결정하기 위한 장치였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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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18 | +<center> |
| 119 | +<img src="./img/perfect-caveman-emotion.jpeg" width="500"/> |
| 120 | +</center> |
| 121 | + |
| 122 | +이 모든 과정은 논리적인 사고를 거치지 않는다. <br/> |
| 123 | +생존이 걸린 원시인의 입장에서는 빠른 판단이 정확한 판단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. <br/> |
| 124 | +(완벽한 원시인에서 말하는 0.012초의 벽처럼) |
| 125 | + |
| 126 | +문제는, 이 시스템이 현대 환경에서도 그대로 동작한다는 점이다 |
| 127 | + |
| 128 | +## 👶 돌이켜보니 금쪽이 시절에도 비슷했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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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30 | +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자주 하시던 말들이 있었따 |
| 131 | + |
| 132 | +- 햇빛을 쐬고, 일찍 자라 |
| 133 | +- 앉아있지만 말고 움직여라 |
| 134 | +- 스마트폰 좀 그만 봐라 |
| 135 | + |
| 136 | +그때는 솔직히 하나도 와닿지 않았다. <br/> |
| 137 | +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니까 그냥 안 했다 |
| 138 | + |
| 139 | +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까 그 말들이 완전히 다르게 들렸다. |
| 140 | + |
| 141 | +> 🤔 앉아서만 계속 일을 한다<br/> |
| 142 | +> 🦍 **부상당하거나 병에 걸렸구나. 지금 나가면 위험할수도 있으니까 세상이 무섭게 느껴지도록 할게**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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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44 | +> 🤔 스마트폰 속 부정적인 정보<br/> |
| 145 | +> 🦍 **주변에 위협이 가득하고, 적대적, 나보다 강한 경쟁자들이 많다.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할게** |
| 146 | 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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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47 | +즉, 그냥 ""좋은 습관"이 아니라 |
| 148 | +**시스템을 정상 상태로 유지하는 조건**이었던 거다. |
| 149 | + |
| 150 | +이걸 이해하고 나니까 이상하게 행동이 바로 바뀌기 시작했다 |
| 151 | + |
| 152 | +## 👀 나는 "의지"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었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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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54 | +이 지점에서 깨달은 게 하나 있다. |
| 155 | + |
| 156 | +나는 의지로 꾸역꾸역 하는 사람이 아니라, |
| 157 | + |
| 158 | +> 이해되면 누구보다 강하게 실행하고, |
| 159 | +> 이해되지 않으면 아예 움직이지 않는 타입이었다 |
| 160 | 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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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61 | +그래서 지금까지 안 되던 것들도 |
| 162 | +사실은 게을러서가 아니라 |
| 163 | +**이해가 부족해서 실행 엔진이 안 켜진 상태**였던 거다 |
| 164 | + |
| 165 | +<br/> |
| 166 | + |
| 167 | +그래서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<br/> |
| 168 | +앞으로는 "그냥 해라" 방식이 아니라 구조를 먼저 만든다. |
| 169 | + |
| 170 | +내 기준에서 행동은 이렇게 바뀐다. |
| 171 | + |
| 172 | +1. 트리거 |
| 173 | +2. WHY 이해 |
| 174 | +3. 행동 |
| 175 | + |
| 176 | +예를들어 이렇게 바꾸면 억지로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움직인다 |
| 177 | + |
| 178 | +- 운동은 건강관리를 위해서 해야한다. (X) |
| 179 | +- 운동을 하지 않으면, 원시시대의 뇌는 부상당하거나 병에 걸렸다고 인식한다 (O) |
| 180 | + |
| 181 | +이런 과정을 거치면, 이해가 되고 그 다음에야 실행이 된다 |
| 182 | + |
| 183 | +## 결론 |
| 184 | + |
| 185 | +완벽한 원시인 책을 읽으며, 나는 인간이라는 레거시 시스템을 리버스 엔지니어링하는 중이다. |
| 186 | + |
| 187 | +그리고 놀랍게도 이 시스템은 생각보다 꽤 잘 만들어져 있었다 <br/> |
| 188 | +문제는 내가 그걸 이해하지 못한 채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|
| 189 | + |
| 190 | +이제는 조금 다르게 쓰려고 노력하려 한다.<br> |
| 191 | +의지로 버티는 대신 구조를 이해하고 그 위에서 움직여보자 |
| 192 | + |
| 193 | +## 그런데 또 다른 의문이 생겼다 |
| 194 | + |
| 195 | +이해가 생겼고 행동은 바뀌었다 <br> |
| 196 | +그런데 사람과 대화할 때는 여전히 이상한 일이 반복됐다. |
| 197 | + |
| 198 | +누군가는 해결책을 말하면 좋아하고, 누군가는 오히려 거리를 둔다. |
| 199 | + |
| 200 | +같은 입력을 넣었는데 왜 출력이 이렇게 다를까? |
| 201 | + |
| 202 | +:::info |
| 203 | +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리버스 엔지니어링 해보자 2편 - 왜 어떤 사람은 공감이 먼저고, 어떤 사람은 해결이 먼저일까? (해결형T vs 공감형F 프로토콜) 작성중 |
| 204 | +::: |
| 205 | + |
| 206 | +<!-- 👉 [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리버스 엔지니어링 해보자 2편 - 왜 어떤 사람은 공감이 먼저고, 어떤 사람은 해결이 먼저일까? (해결형T vs 공감형F 프로토콜)](./2.md) -->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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